광복로의 최근 상황에 대한 부산일보 기사가 떴습니다.
광복로의 최근 상황에 대한 부산일보 기사입니다.
긍정적인 지표들이 많이 보여서 흐뭇합니다.
공공디자인은 "만드는 것보다 그 이후에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관심있게 지켜봅시다.

이하는 부산일보 기사 전문입니다.
(원본은 http://www.busanilbo.com/news2000/html/2008/1203/030020081203.1012102903.html


'광복로의 옛 영광' 르네상스 보인다

시범가로 조성 이후 젊은층 중심 시민들 북적
"불황 속 지난해보다 매상 올라" 상인들 희색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가 불황 속에서도 광복로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3월 광복로 시범가로조성사업 완료로 새롭게 달라진 거리를 시민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광복로의 '르네상스 기운'이 주변으로 퍼지고 있는 것.

휴일이었던 지난 30일 오후 8시께 남포동 PIFF 광장 일대는 두터운 외투를 입은 할아버지부터 교복차림의 여고생들까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노점 앞으로 계란빵, 호빵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웬만한 식당들은 저녁시간이 끝났지만 빈자리가 드물었다.

새단장을 마친 광복로를 걷고 있던 이들은 대부분 젊은층이었다.

한 패스트푸드점에는 중·고등학생과 20대들이 진을 이루고 있었으며, 의류매장의 쇼윈도를 바라보던 젊은이들은 매장에 들어가 새 옷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거리가 젊어지면서 이 일대에만 '영캐주얼' 의류 매장이 5~6개 가량 새로 생겼다.

광복로 인근의 한 식당 주인은 "불경기가 심하다고 하지만 다행히 여기는 지난해보다 좀 낫다"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훨씬 늘었으니 아무리 돈을 안쓴다고 해도 매상이 오를 수밖에 없지"라고 말했다.

3일 광복로 일대 상인 등에 따르면 광복로 일대 유동인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으며 최악의 불황속에서도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었다. 남포동 일대도 인파가 늘고있어 지역상인들은 90년대의 남포동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광복로문화포럼 김근호 사무국장은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마치 광복로의 르네상스가 온 것 같다"며 "상인들이 매상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지만 이 불경기 속에서도 지난해보다는 훨씬 낫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광복로를 중심으로 남포동 일대로 시민들의 발길이 돌아온 이유는 광복로가 '걷기 좋아진 예쁜 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중구청이 문화관광부,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난 2005년부터 87억원을 들여 추진한 시범가로 사업으로 간판, 가로시설물, 도로 등이 토털디자인 개념으로 리모델링됐다.

1천400여개 간판의 디자인이 깔끔한 모양으로 통일됐으며 복잡한 차도도 S자형으로 단순화되고 인도가 넓어졌다. 밤이면 얇고 긴 새 디자인의 가로등과 각종 조형물들이 다채로운 빛을 발한다.

각종 문화행사가 개최되면서 거리 홍보도 자연스레 이뤄졌다. 특히 주말 광복로의 차없는 거리가 시행되면서 한국해양대를 비롯한 대학 축제와 각종 동아리 공연이 이뤄졌으며, 상시적으로 미술전, 밴드 공연이 광복로 위로 펼쳐지는 등 '볼거리가 있는 거리'가 됐다는 게 시민들의 반응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광복로 시범가로 사업은 전국적으로도 모범 행정으로 꼽히고 있으며,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작품이라고 자평하고 있다"며 "루미나리에 빛의 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연말 행사가 광복로에서 계획돼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8. 12.03. 10:29
by UrbanArch | 2008/12/09 15:09 | Projects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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